♣못 잊어 그리운 사람아 /신 미항♣
스치는
한줌의 바람인가
긴 그리움의 슬픈 그림자
젖어오는 눈망울속에
아롱지는 보고싶은 사람아
갈빛
길목에 선 이 계절은
쓸쓸함 나뒹구는
한 줌 낙엽으로도 멍울지고
그대 싹 틔워 준
그리움의 가지마다엔
오색빛 님의 손길
간절함으로 걸터 앉았는데
내
보고싶은 그대는
그 어느
마음밭에서 서러운 가을연가만
저 하늘 별바라기에게
띄워 보내고 있나요
가녀린
가지끝에 매달린 애달픔은
바스락 거리는
이 계절 검붉은 연민속에
아픔으로 나풀거리고
그리움 동여 맨
헝클어진 기다림 자락
잊기엔 너무 보고 픈 그대
가슴만 아파 오는데... -새로나-
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