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있을껴~~

할머니..
날마다 부부 싸움을 하며 사는
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셨다.
할아버지 할머니 부부싸움은 굉장했다.
손에 잡히는 것이면
무엇이든지 날아가고 언쟁은 늘 높았다.

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왈
내가 죽으면 관 뚜껑을 열고
흙을 파고 나와서 당신을 엄청나게
괴롭혀야지 각오해.'

 

어느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.
장사를 지내고 돌아온 할머니는
동네 사람들을 모두 불러 놓고
잔치를 베풀고 신나게 놀았는데

그것을 지켜보던 옆집 아줌마가
할머니에게 걱정이 되는 듯 물었다.
아줌마왈

“할머니 걱정이 안 되세요.
할아버지가 관 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
할머니 괴롭힌다고 하셨잖아요.
그 말을 들은 할머니가 웃으면서 던진 말


“걱정마 그럴 줄 알고
내가 관을 뒤집어서 묻었어
아마 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있을껴.


“히히히히히히